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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차 한 편의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 인터뷰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4041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4041 www.movist.com 동생은 누나를 탐했고 아빠는 딸을 탐했다. 그래서 미쳤다(). 신부는 친구의 아내를 탐했다. 그래서 미쳤고 결국 죽었다(). 이모부는 조카를 원했고 사기꾼은 미끼를 사랑했다(). 누가 미치고, 누가 죽을까.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서 캐릭터는 금단의 사랑을 갈망하고 이는 기존의 질서를 탈주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를 포착하는 박찬욱 감독의 시선은 사뭇 날카롭고 집요하다. 통상적이고 상식적이라 불리는 고정관념을 낱낱이 찢어발겨, 관객 앞에 던져준다. 그런데 이 사람, 그렇게 비틀린 영화를 만..

새로운 도전, 확실한 터닝 포인트 <스토커> 박찬욱·미아 바시코브스카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1353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1353 www.movist.com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 중 하나는 편집이었다. 특히 찰리가 고모를 죽일 때 인디아와 이블린의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유발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할리우드에서는 감독에게 편집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편집에 어느 정도 관여했나? 박찬욱(이하‘박’): 미국에서 영화를 완성한 후 한국에 오니까 후배 감독들이 “할리우드는 감독이 편집실에 못 들어간다면서요?”라고 묻더라. “어디서 그런 황당한 소리를 들었냐?”고 도리어 물어봤다. 반대다. 편집이 시작되고 10주 동안은..

안단테와 아다지오 사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김태우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33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33 www.movist.com 영화에서 주로 면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몸이 탄탄해 보이더군요. 사색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특별히 운동을 좋아할 것 같진 않은데 나름대로 꾸준한 자기관리를 하는 거 같습니다. 혹시 나중에 케이블에서 보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보세요. 제 몸이 ‘괘안습니다’. (웃음) 기대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평상시에 유산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웃음) 오히려 하면서 술 많이 먹고 그래서 좀 망가졌죠. 사실 때는 감독님께서 일부로 몸을 만들라고 주문도 하셨고, 그래..

욕망이 배우를 똑똑하게 만든다. <김씨표류기> 정재영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07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07 www.movist.com 최근 몇 년 사이 신예 감독과 중견 감독의 작품에 고루 출연하고 있다. 사실 자신의 나이를 기준으로 배우를 선택하는 감독은 없을 거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니면 젊기 때문에 선택의 취향이 나뉘는 건 아닌 거 같고, 순전히 작품에 맞을 거 같은 배우를 선택하겠지. 어쨌든 내 입장에서 보자면 좋은 경험이 된다. 베테랑 감독님들과 작업해보고, 떠오르는 신인 감독님들과도 함께 해보면 배우로서 스스로 그에 맞게끔 처신하는 법을 알게 된다. 김유진 감독님은 배우로서 편한 분이다. 일단 아버지..

태주가 너무 귀엽고 순수해 보이더라! <박쥐>를 통해 날다. 김옥빈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285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285 www.movist.com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태주라는 인물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태주의 대사도 상현이 하면 안되냐고 졸랐다니까. 하하” 10년 숙원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본 후 가진 송강호의 첫 감상 중 하나다. 의 태주는 뱀파이어가 되는 신부 상현(송강호) 못지 않게 오랜 시간 회자될 문제적 캐릭터다. 신과 본능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상현의 욕망을 쥐고 흔드는 태주는 러닝타임 내내 마녀적인 매력으로 번뜩인다. 보호를 명목으로 학대하는 라여사(김해숙) 밑에서 자라고 그녀의 병약한 아들 강우(..

[친구들영화제] 전격접선! 박찬욱 감독-짜장면 먹으면서 참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1625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1625 www.movist.com 여느 때와 달리 조급해보였다. 당연, 늦었으니까! 예정된 시간보다. 물론, 촬영을 앞둔 차기작 막바지 준비로 심신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기도 한 후유증일 수도 있을 테고...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영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 돈 시겔 감독의 를 영화제를 찾은 친구들과 함께 감상한 후 감독이 아닌 보다 관객의 입장에서, 그러니까 의 독특한 영화언어를 먼저 습득한 선배 영화광으로서 젊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행사차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았다. 여튼, 수시로 남은 ..

나! 이영애, 파격적인 '연기변신' 예전에 끝냈다.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0504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0504 www.movist.com “장금이 끝나고 금자를 하니깐 이름에서도 연결성이 있는 것 같아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이영애의 얼굴에서는 톱스타로서의 당당한 자신감보다 마치 신인여배우 같은 초조한 설렘이 엿보인다. ‘복수’에 얽매여 있는 여성의 이중적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의 이영애는 ‘금자’로 지낸 지난 시간들이 무척이나 고단했는지 “일단은 이제 막이 올랐으니 속이 후련해요”라며 짤막한 인사말로 변신의 시간을 대신한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의 완결편으로서 는 전작과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복수..

친절한 찬욱씨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친절한 금자씨'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0535 박찬욱!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그러면서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 복수 3부작의 끝을 알리는 가 개봉해 현재 200만 명이라는 흥행을 거두었다. 사실 당초 개봉 전 예상했던 것 보다는 적은 수치일지 몰라도 개봉 후 7일 만에 나온 수치로는 대단하다. 이번 영화의 흥행의 이유 중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개봉 전 미리 영화를 감상한 본 기자는 박찬욱 감독을 만나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장면에 대한 해설을 부탁했다. 물론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

괴물의 언어로 사투리를 선택한 박찬욱 감독 접선!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7996 인간의 심연 어딘가에는 ‘몬스터’가 내재돼 있다. 종종 술 먹고 저지르는, 자신도 흠칫 놀라는, 폭력적인 행동도 거친 일례이긴 하지만 그것의 하나일 것이다. 감독 박찬욱은 이러한 우리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괴물을 지독하리만치 잔인한 게임 안에서 들춰내는 20일 개봉할 중 ‘컷’이라는 작품으로 대중과 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신과 직업이 동일한 남부러울 것 없는 감독 캐릭터를 영화 안에 위치시키면서 말이다. 때문에 항간에서는 그의 실제 모습과 영화 속 감독 모습이 자연스레 포개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겠냐? 말한다. 하지만 박찬욱은 이렇게 부정한다. “조금이라도 비슷한 모습은 빼려고 노력했다” 이는 역으로..

엄태화의 직관은 다양한 평가 앞에 서있다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4769 아무리 감독의 손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라도 관객에게 공개되는 순간부터는 본래의 연출 의도와 전혀 다른 해석에서 자유롭기 쉽지 않다. 엄태화 감독 역시 으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듯하다. 직관적으로 이야기의 재미와 긴장감을 좇아가며 만들었다는 이번 작품은 (2012) (2013) 등 독립영화를 주로 연출해 온 그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전반적으로 호평을 이끌어 내며 상업 영화 연출가로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일각에서는 ‘소아성애’를 은유 한다는 도발적인 프레임도 제기되는 중이다. 그의 직관은 대중의 다양한 평가 앞에 서있다. 전작 에서 ‘잉여로운 청년’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반면, 은 철저히 상상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