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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와 아다지오 사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김태우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33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33 www.movist.com 영화에서 주로 면 티셔츠 한 장만 입고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몸이 탄탄해 보이더군요. 사색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특별히 운동을 좋아할 것 같진 않은데 나름대로 꾸준한 자기관리를 하는 거 같습니다. 혹시 나중에 케이블에서 보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보세요. 제 몸이 ‘괘안습니다’. (웃음) 기대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평상시에 유산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웃음) 오히려 하면서 술 많이 먹고 그래서 좀 망가졌죠. 사실 때는 감독님께서 일부로 몸을 만들라고 주문도 하셨고, 그래..

욕망이 배우를 똑똑하게 만든다. <김씨표류기> 정재영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07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307 www.movist.com 최근 몇 년 사이 신예 감독과 중견 감독의 작품에 고루 출연하고 있다. 사실 자신의 나이를 기준으로 배우를 선택하는 감독은 없을 거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니면 젊기 때문에 선택의 취향이 나뉘는 건 아닌 거 같고, 순전히 작품에 맞을 거 같은 배우를 선택하겠지. 어쨌든 내 입장에서 보자면 좋은 경험이 된다. 베테랑 감독님들과 작업해보고, 떠오르는 신인 감독님들과도 함께 해보면 배우로서 스스로 그에 맞게끔 처신하는 법을 알게 된다. 김유진 감독님은 배우로서 편한 분이다. 일단 아버지..

태주가 너무 귀엽고 순수해 보이더라! <박쥐>를 통해 날다. 김옥빈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285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6285 www.movist.com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태주라는 인물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태주의 대사도 상현이 하면 안되냐고 졸랐다니까. 하하” 10년 숙원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본 후 가진 송강호의 첫 감상 중 하나다. 의 태주는 뱀파이어가 되는 신부 상현(송강호) 못지 않게 오랜 시간 회자될 문제적 캐릭터다. 신과 본능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상현의 욕망을 쥐고 흔드는 태주는 러닝타임 내내 마녀적인 매력으로 번뜩인다. 보호를 명목으로 학대하는 라여사(김해숙) 밑에서 자라고 그녀의 병약한 아들 강우(..

나! 이영애, 파격적인 '연기변신' 예전에 끝냈다.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0504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10504 www.movist.com “장금이 끝나고 금자를 하니깐 이름에서도 연결성이 있는 것 같아 왠지 잘 될 것 같아요” 이영애의 얼굴에서는 톱스타로서의 당당한 자신감보다 마치 신인여배우 같은 초조한 설렘이 엿보인다. ‘복수’에 얽매여 있는 여성의 이중적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의 이영애는 ‘금자’로 지낸 지난 시간들이 무척이나 고단했는지 “일단은 이제 막이 올랐으니 속이 후련해요”라며 짤막한 인사말로 변신의 시간을 대신한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의 완결편으로서 는 전작과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복수..

엄태화의 직관은 다양한 평가 앞에 서있다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4769 아무리 감독의 손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라도 관객에게 공개되는 순간부터는 본래의 연출 의도와 전혀 다른 해석에서 자유롭기 쉽지 않다. 엄태화 감독 역시 으로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듯하다. 직관적으로 이야기의 재미와 긴장감을 좇아가며 만들었다는 이번 작품은 (2012) (2013) 등 독립영화를 주로 연출해 온 그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전반적으로 호평을 이끌어 내며 상업 영화 연출가로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일각에서는 ‘소아성애’를 은유 한다는 도발적인 프레임도 제기되는 중이다. 그의 직관은 대중의 다양한 평가 앞에 서있다. 전작 에서 ‘잉여로운 청년’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반면, 은 철저히 상상에 기..

신난다, 정말 신난다 <밀정> 엄태구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4456 숫기가 없는 편이다. 말수도 적고 끼가 넘치는 것도 아니다. 10년간 배우로 활동했으면서도 영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을 만났다. 김지운 감독, 배우 송강호라는 걸출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가 즐겁다는 걸 알았다. 느낌이 왔다. ‘여기가 내 길이구나’ 토론토국제영화제도 참석하고, 활동으로 많이 바빠졌을 것 같다. 평소 쉬던 거에 비하면(웃음) 그런 편이다. 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친형이다. 동생의 바쁜 활동을 누구보다 좋아할 것 같다. 아마 그렇지 않을까? 사실 통화를 안 해봐서. 원래 그렇게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웃음) 겉으로는 좀 데면데면하다. 음. 아무래도 가족이다..

다시는 술 먹고 연기하지 말아야지! <어른도감> 엄태구

http://www.movist.com/star3d/read.asp?type=32&id=27610 변화는 때로 상상 이상으로 고달프다. 새 얼굴을 보여주려는 각오로 촬영에 임한 배우라면 때에 따라 극단적인 시도도 마다치 않게 된다. 맡은 역할을 잘 연기해내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만 감독, 스태프, 관객에게 자기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서 연상의 여인을 꼬시는 능글맞은 제비 ‘황재민’을 연기한 엄태구도 예외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는 (2013)의 잉여 청춘 ‘태식’, (2016)의 일본 순사 ‘하시모토’, (2017)의 검문소 중사역까지 주조연을 막론하고 줄곧 어둡고 진지한 역할을 맡아왔다. 의외로, 실제 성격은 수줍음이 굉장해 SNS도 하지 않을 정도. 개인적인 감흥을 공유하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