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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스페셜] “우리는 애도하고 위로받을 장소를 상실하고 있다” - <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인터뷰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4246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2014년작 에서 가장 매혹적인 사건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불가사의한 ‘실종’이었다. 줄리엣 비노쉬와 산길을 걷던 그녀는 먼저 언덕을 넘어온 카메라가 기다려도 프레임 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특수효과도 컷도 없이 사라져버린 이 인물에 대해 극중 누구도 다시 언급하지 않는다. 이 공동(空洞)은 설명되지 않음으로써 전체를 다른 차원으로 태연히 열어젖힌다. 감독의 신작 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반대로 이승에 남은 인물 모린을 연기한다. 죽은 쌍둥이 오빠가 망자의 세계로부터 타전할 신호를 기다리는 그녀의 직업은, 유명 모델을 대리해 옷과 장신구를 사들이는 퍼스널 쇼퍼다. 의 매니저 역에 이어 다시 어시스턴트 역인 ..

[칸 스페셜]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에 대한 해독제가 되길” - <패터슨> 짐 자무시 감독 인터뷰

http://m.cine21.com/news/view/?mag_id=84247 짐 자무시의 신작 은 아마 올해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상영된 영화 중에서 가장 고요한 영화일 것이다. 시 쓰는 버스 운전기사의 일주일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매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일상의 변화와 리듬감에 주목한다. 드라마틱한 사건도 반전도 없지만, 그 어떤 경쟁작보다 강력한 여진을 남기는 이 영화는 간결함과 디테일이 지닌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지난 5월17일, 짐 자무시를 만나 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마치 그의 전작 속 주인공처럼 커피잔을 들고 나타난 짐 자무시는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유머로 기자들을 종종 웃게 만들었다. -패터슨이라는 도시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사람..

'레버넌트' 감독 밝힌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그리고 죽음(일문일답)

https://m.entertain.naver.com/read?oid=213&aid=0000820015 18일 오전 서울 중구 CGV명동역에서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버드맨'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G.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는 '버드맨', '트리 오브 라이프', '그래비티'의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이 참여했다. '버드맨'에서 보여준 ..

히치콕 트뤼포(Hitchcock/Truffaut, 2015) 후기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왓챠플레이로 감상 모바일로 업로드했더니 제일 첫 사진이 아래로 내려가버린다. 사진은 맨 아래에서부터 봐야 이해가 된다. 다큐를 보며 캡쳐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나 많았지만 일단 캡쳐를 한 뒤 두고두고 보고 싶은 장면 위주로 캡쳐를 해봤다. (왓챠에 남긴 코멘트) 두 거장에게 가까이- 이름만 들어도 범접하기 어려운 두 감독 뿐만 아니라 현대에 칭송받는 감독들의 인터뷰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보는 내내 내 마음은 두근두근, 설렘이 가득했다 연결고리로 보여질 수 있는 장면 하나하나를 이미 머리 속으로 계산한다는 히치콕이 지금까지 존재했다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했다 정말 대단한 사람... 두 감독이 함께했던 순간을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포스터의 사진을 찍는 장면도 볼..